130.여파

~ 데이먼 ~

데이먼은 길 잃은 아이처럼 병원 복도를 서성거렸다. 문 앞을 단 1초라도 떠나고 싶지 않았다. 몇몇 간호사들이 그의 얼굴과 팔에 있는 타박상과 상처를 보고 검진을 받으라고 했지만, 그는 거절했다. 바이올렛에 관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.

몇 분, 몇 시간이 흘러도 의사는 돌아오지 않았다. 데이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미칠 것 같았다. 눈을 감을 때마다 피웅덩이에 누워있는 바이올렛의 모습만 보였다. 미치지 않기 위해 데이먼은 정신을 분산시켜야 했다. 바이올렛의 서류를 작성하고 대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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